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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세무공무원 출신 맨파워 1위 '광교'
임명규 기자 l

입력시간 | 2019-05-08 10:48

[세무·법무법인 '올드보이'] 세무법인
청장 등 국세청 간부출신 20명 등 총 22명 포진
예일도 영입에 부쩍 공들여…3위 하나, 4위 이촌

세무업계에서 대리인과 공무원은 천적 관계에 놓여 있다. 납세자의 세금 문제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주도권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먹이사슬 속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가 바로 세무공무원 출신 대리인들이다. 이들은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납세자의 세금을 줄여주는 '천사'지만 과세당국 입장에선 세금 빼먹는 '악마' 같은 존재다. 대형 세무법인과 법무법인(로펌)의 영입 1순위로 꼽히는 과세당국 간부 출신 '올드보이(Old Boy)'들을 살펴봤다. [편집자]

대형 세무법인 광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전직 과세당국 출신 '빅네임'들로 압도적인 맨파워 두께를 과시하고 있는 것. 이어 예일을 비롯해 하나·이촌·다솔 등도 세무공무원 출신 영입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세무법인들이다. 

8일 택스워치(TAX watch)가 매출액 50억원 이상 대형 세무법인 66곳의 구성원 경력을 분석한 결과, 과세당국 간부(세무서장급 이상) 출신이 가장 많은 곳은 광교세무법인으로 총 22명으로 조사됐다.

면면을 보면 국세청 최고위직을 지낸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비롯해 김영근 전 대전청장, 김대훈 전 성동세무서장 등 20명의 국세청 간부 출신들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박종성 전 조세심판원장과 이효연 전 상임심판관도 합류해 있다.

예일세무법인의 맨파워도 만만치 않다. 김창섭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비롯해 천영익 전 국세청 감찰담당관, 권오철 전 남대문세무서장, 김상진 전 종로세무서장, 류득현 전 서초세무서장 등 10명의 국세청 간부 출신 세무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인기 전 잠실세무서장과 신우현 전 금천세무서장도 합류해 대표세무사로 근무중이다.

세무법인 하나는 허병우 전 서울청장을 중심으로 중부청장 출신 김정복·김호업 세무사, 이동훈 전 대구청장, 정진택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등 고위공무원 출신들이 즐비하다. 세무서장을 지낸 김용철(의정부)·김종재(수원)·안형준(서인천)·이명희(광주) 세무사까지 포함하면 국세청 간부 출신이 9명에 달한다.

이촌세무법인은 서울청장 출신 이병국 회장과 중부청장을 지낸 정태언 회장을 비롯해 박외희(종로)·전희재(서대문)·박수영(마포)·이신희(구로)·류효석(동안양)·박창규(북광주) 세무사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세무법인 매출 1위인 다솔은 왕기현 전 중부청장과 임성균 전 광주청장, 서윤식 전 중부청 조사1국장 등 고위공무원 출신과 강석원(동대문)·김세한(안산)·김한식(구미)·황희곤(서초) 전 세무서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무법인 오늘과 이현세무법인은 각각 4명의 과세당국 간부 출신들이 근무중이며, 세광·탑코리아·택스홈앤아웃에도 각각 3명씩 영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법인 길·더택스·문정·석성·세연·올림·이안이 각각 2명, 그린·미추홀·신화·우덕·진명·참·청담·케이파트너즈·태강·태영·호연은 각각 1명씩 근무하고 있다.

한 대형세무법인 대표는 "국세청 고위직 출신 중에서도 실력이 탁월하고 명망이 높은 인물은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며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수준높은 세무자문을 제공하기 때문에 법인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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